관음사 코스로 하산 한라산 정상에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백록담 경치에 취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하산을 준비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올라간 만큼 걸릴거라 생각하니, 어느 세월에 내려가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겨울의 한라산도 꼭 보고 싶네요. 살면서 한번 더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경사가 가파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릎에 부담이 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댓가를 톡톡히 치릅니다... 처음에 봤을 땐 솔방울인줄 알았습니다. 한라산, 백두산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시로미입니다. 식용이고 열매가 열린다고 합니다. 열매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라산의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안개가 장관이었습니다. 하산 중에 새소리가 많이 들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