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드 격리가 뭘까?: 코호트 격리 뜻, 유래

코호트 격리

2020년 3월 7일, 대구의 한 아파트가 코호트 격리가 시행되었습니다. 130여 가구 있는 아파트인데,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곳 입니다. 위치는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에 있는 임대아파트라고 합니다.

 

코호트 격리가 시행됨에 따라 대구시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택배와 배달 등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코호트 격리라는 말이 뉴스와 기사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코호트라는 말을 처음 접해봐서 이게 무슨 뜻인가 했습니다. 그냥 문맥상 뭔가 격리한다는 뜻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죠. 그래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코호트가 뭐지? 코호트 뜻

 

코호트(cohort)의 어원은 라틴어로 ‘울타리’를 뜻하는 cohortem입니다.  '함께, 같이'를 뜻하는 접두어 co-와 '뜰'을 뜻하는 단어 hor가 합쳐진 Cohors라는 라틴어 단어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어원은 고대 로마 군대의 대대(大隊)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중세 프랑스어로는 군대 단위인 ‘소대’를 뜻하는 cohorte를 거쳐 오늘의 코호트 라는 단어가 되었죠.

 

일반 사람들에게는 코호트라는 말이 낯설지만, 전문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통계학에서 쓰는 용어인 코호트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뜻합니다. 보건 분야에서 쓰이는 코호트 격리란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 질환자가 나온 병원을 의료진들과 함께 폐쇄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말합니다. 즉,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하는 매우 높은 단계의 방역 조치이죠.

 

그래서 코호트 조치가 내려지만, 건물의 문을 잠그고, 경비 병력을 배치해서 격리 인원이 나가거나, 외부 인원이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하는 것입니다.

 

코호트 연구는 현대 역학(疫學; epidemiology) 연구에서 가중 중요한 조사방법 중 하나입니다. 코호트 연구를 통해 특정 질병의 발병률이나 특정 치료법의 효과를 많이 알게 되었죠. 이 결과들은 비단 환자의 치료 환경뿐 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코호트라는 말이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알기 쉬운 우리말인 '동일 집단 격리' 로 순화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코호트 격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 전에도 코호트 격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5년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될 당시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국 9개 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이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현재까지 2건의 코호트 격리가 발생했습니다. 2020년 2월 22일에 청도 대남병원에 확진자가 108명에 이르자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에는 3월 6일 대구 한마은 아파트 입주인 142명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아파트 전체를 코호드 격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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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링크

 

연합뉴스 기사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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